부산시보

부산은 산과 강, 바다에 더해 온천까지 갖춘 ‘사포지향(四抱之鄕)’의 도시다. 사포지향 도시 부산은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이 조화롭게 공존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사랑받고 있다. 관광도시 부산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축제다. 부산은 축제도시다. 사시사철 다양한 축제 행진이다. 특히 봄에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을 축제가 꽃을 피운다.

△지난해 부산진구 삼광사 경내에 불을 밝힌 오색 연등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DB
 

∎부산 봄축제 초대장 

부산연등문화제(∼5월 12일 송상현광장)

△사진제공 : 국제신문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부산 거리와 사찰이 형형색색 연등(燃燈)을 밝힌다. 연등은 ‘등에 불을 밝힌다’는 의미로 탐욕과 아집으로 어두워진 마음(무명)을 정화하는 것을 상징한다.

부산시불교연합회가 주최하는 부산연등문화제는 지난 4월 26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2일까지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을 아름다운 연등의 물결로 수놓는다. 대형 전통등 전시, 소원등 달기,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연등 행렬. 오는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4천여 명의 행렬단이 다양한 형태의 등을 들고 부산시민공원을 출발해 송상현광장까지 2.5㎞ 구간을 밝힐 예정이다. 범어사·삼광사·해동용궁사 등 부산 사찰과 거리에도 소원을 담은 연등을 건다.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 당일에는 기념 법회와 연등 전시, 공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가는 법：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광안리어방축제(5월 10∼12일 광안리해수욕장·수영사적공원 일원)

△사진제공 : 국제신문

광안리어방축제는 전통 어촌의 민속 문화인 어방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다. 어방은 조선시대 어업을 권장하고 기술을 지도하던 어업협동기구로 이중 수영지역에 설치한 것이 좌수영어방이다.

올해 광안리어방축제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수영사적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현장을 찾으면 경상좌수사 행렬(5월 11일 오후 4시∼5시 10분/장소：수영구청 광장∼세븐일레븐(수영구청점)∼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민락회센터 앞) 관람과 직접 어방 그물을 끌거나 맨손으로 활어를 잡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대표 프로그램은 수영 어민의 치열한 삶을 담은 뮤지컬 ‘어방’과 어민이 야간에 횃불을 밝히고 고기잡이에 나섰던 모습을 재현한 ‘진두어화’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실경 뮤지컬과 밤바다를 횃불로 밝힌 모습이 장관이다.

-가는 법：도시철도 2호선 광안역 3번 또는 5번 출구에서 호메로스 호텔 앞

어린이날 큰 잔치(5월 5일 영화의전당)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어린이날 큰 잔치’가 5월 5일 오전 10시∼오후 3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초록달록 우리들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이벤트 등을 펼쳐 보인다.

-가는 법：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2024 조선통신사축제(5월 3∼5일 광복로 일대)

△사진제공 : 국제신문

2024 조선통신사축제는 5월 3∼5일 ‘通(통), 하는 우리’를 주제로 열린다.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와 F1963(수영구 망미동), 조선통신사역사관(동구 자성로 99 자성대공원),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 등지에서 퍼레이드, 거리 공연 등을 선보인다.

-가는 법：‘용두산공원’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7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해운대모래축제(5월 24∼27일 해운대해수욕장)

△사진제공 : 부산일보
 

모래가 예술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아보자. 올해 해운대모래축제에는 한국과 중국·미국·캐나다 등에서 온 국내외 모래조각가 12명이 ‘모래로 만나는 그랜드 미술관’을 주제로 다채로운 명화를 모래조각 작품으로 선보인다.

-가는 법：도시철도 2호선 해운대역 3·5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부산세계시민축제(5월 18일 영화의전당)

△사진제공 : 부산일보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부산세계시민축제는 세계 30여 개국 풍물과 전통 공연,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기고 맛보고 누리는 축제다. 시민과 부산 거주 외국인, 주한 외국공관과 관광청이 참여해 각국의 다채로운 음식과 의상, 전통 요리 등을 소개한다.

-가는 법：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금정산성축제(5월 24∼26일 금정산성 광장 일대)

2년 연속 부산시 우수축제에 이름을 올린 ‘금정산성축제’가 오는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금정산성 광장과 산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에서는 성곽길 걷기, 민속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한다.

-가는 법：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5번 출구→203번 버스 탑승→공해부락 정류장 하차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5월 24∼26일 아미르공원 일대)

커피섬 영도의 커피향이 올봄 더 진해진다. 커피 축제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스페셜티커피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커피를 음미하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가는 법：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6번 출구→8·130·190번 시내버스 탑승→동삼혁신지구 정류장 하차→도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