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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407호 문화관광

"국악의 흥에 취해 어깨춤 절로 추게 될 거야"

구석구석 부산 여행- 국립부산국악원

내용

북, 장구, 꽹과리, 징을 쥔 풍물놀이꾼의 신나는 가락은 듣는 이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한국인의 흥과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우리의 음악, `국악'은 소리만으로 흥겹지만, 직관(직접 관람)할 때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궁중 제례악의 장엄함과 꾼과 청중이 어우러지는 민속악의 흥은 영상으로는 다 담아내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부산은 국악의 매력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국악 친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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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연희부 공연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매주 토요일 정기 공연
만원에 누리는 국악의 흥

 부산시민공원 북문 길건너에 위치한 `국립부산국악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기관으로 국악의 매력을 감상하고 직접 배워 볼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국립부산국악원은 연면적 2만324㎡에 두 개의 실내 공연장(연악당·예지당)과 야외마당, 교육·연습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이곳에서 소속 국악연주단(기악·성악·무용)의 정기공연, 한류공연, 명절 특별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특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예지당에서 열리는 상설공연 `토요신명'은 국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은 물론, 외국인과 국악 애호가들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대표 공연이다.

 2024년 토요신명은 오는 11월 16일까지 `농익은 악기소리와 두드림' `청아한 노랫가락과 두드림' `미려한 춤사위와 두드림'의 3가지 주제로 다양한 국악 콘텐츠를 선보인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 가능하며 관람료는 A석 1만 원, B석 8천 원이다. 공연 일정 확인·예매 등은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나 전화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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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로 가득 찬 연악당 모습.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5월에는 한류기획공연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시즌III를 선보인다. 소설 유마도 속 조선통신사를 재조명해 400년 전 통신사의 여정을 전통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다. 5월 2·3·4·9·10·11일 공연하며 관람료는 1만∼2만 원.

최신 기술로 국악과 놀아요 `국악체험관'

 국립부산국악원은 공연만 하는 곳이 아니다. 시민들이 더 국악과 친해지도록 부산뿐 아니라 팔도 전역의 전통음악과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다. 국악원은 이 같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본관 앞에 국악체험관을 열었다.

 `국악체험관'은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 연면적 2만4천990㎡ 규모로 교육·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대강습실 2개, 중강습실 2개, 소강습실 4개 및 디지털자료전시실 2개, 실감 전시실 2개 등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 함께 쉬고 즐기는 콘텐츠 풍성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본관 2층 북카페와 예지당 2층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북카페에는 7천여 권의 책과 국악 영상과 음반 1만1천여 점 등을 갖추고 있다.

 취학 전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라도 국악 감상은 무리가 없다. 36개월∼취학 전 아이를 공연 시간 동안 맡길 수 있는 `유아놀이방'이 연악동 2층에 있다. 암벽등반 존, 도서 존, 시청각 존, 블록 존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전문 보육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돌봐준다. 당일 공연 입장권과 신분증을 지참해 공연 시작 30분 전에 방문하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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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체험관 실감전시실2 체험관 모습. 사진제공 : 부산일보

 직접 국악을 배워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국악문화학교' '북카페 토요강연' '영남춤교실' 같은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요일 온 가족이 함께 국악의 매력에 취해보자. 국립부산국악원이 준비한 콘텐츠는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우리 가락의 흥과 즐거움을 전달해 줄 것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주소:부산진구 국악로 2
▷운영시간:매주 화∼토요일
▷홈페이지:busan.gugak.go.kr
▷문의:051-811-0114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4-05-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4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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